LONDON DESIGN FESTIVAL 2013 STARTS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이 시작됐다.
14-15일은 Graphic weekend여서 물만난 물고기 마냥 쏟아지는
이벤트와 강연에 오랜만에 힘을 많이 받았다.
런던을 사랑 할 수 밖에 없는게 이런 이유가 아닐까.
몇년을 살아도 끊임없이 보고 들을게 많다는거.
페스티벌 첫째날은 언제나 그렇듯 V&A에서 스타트를 끊었다.
지도 들고 보기 가장 편하고 항상 여기서 MAP이랑 브로셔를
챙겨야 다른 정보들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14-15일날은 Molskin에서 협찬한 Drawing relay project가 진행 중이었다.
윗층엔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매년 Sackler Centre 꼭대기엔 항상 브로셔들이랑 포스터들이 있어서
챙기려고 갔는데 올해는 집어 갈 것 보다 볼게 더 많았던 듯.
윗층에 매년 V&A에서 후원해주고 스튜디오 임대를 해주는 아티스트의 스튜디오가 있었는데
올해는 Julia Lohmann 이라는 아주 특이한.
미역으로 costume을 만드는^^ 스튜디오에서 미역냄세가 ㅎㅎ.
친구가 팬이라고 사진 찍고 싶다고 하자 역시 좋아했어 ㅋ
직접 만든 작품들을 같이 쓰고 찍자구 해서 친구랑 하나씩.
저거 이후에 전시 보는 내내 왠지 손에서 짠냄세가 나는 것 같았다는
꽤나 인상에 남았던 ㅎㅎ
한국에선 미역으로 미역국 끓여 먹는거 그거 말려서 파래 김으로도 먹는다는거
알랑가몰라.
2층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전시.
typo circle magazine전시.
전시를 보는게 좋은 것이 보면서 자극도 받고 영감도 받고
나또한 같은 분야의 일을 하고 있다는게 즐겁고 행복한 기분이 들어서 좋다.
예전에 패션을 전공 했을 때 그래픽 작업들을 보면 왠지 재밌어 보여서
한없이 부러웠던 기억이 있어서 더 그런진 몰라도.
아무래도 이쪽이 내 성향에 맞는게 확실한가보다. 이 직업을 가진게
행복한거 보면.
6층 top floor에서 만난. 당나귀.
사진에서는 동화같이 보이지만 사실 당나귀만 보면
좌절하고 있는 모습인데 ㅎㅎㅎ
친구랑 신나서 설정놀이로 사진을 몇장이나 찍고 나서야 그 자리를 겨우 떴다.
전시 끝나고 친구 덕분에 알게된 South Kensington에 있는
너무 좋은 레스토랑^^
프랑스 Lenoma cafe 느낌이 나서 너무 좋았다.
샐러드랑 음식도 너무 맛있고. 한산한 느낌이라 더 좋고:)
이른저녁을 먹고(도) 아쉬워서 소호쪽의 와인바에서 와인 한 잔 마시고 헤어졌다.
오랜만에 마음 맞는 친구를 만나 하루종일 수다를 얼마나 떨었는지...
아무래도 유학생으로 있다보니 매년 사람이 오고 가기 때문에
항상 주위 사람들이 바뀌는데
이번엔 동갑친구들을 많이 알게 되어서 기쁘다.
샅은 시간과 같은 고민을 함께 느끼고 있다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위안이 돼는지.
너무 어린 친구들이랑은 말이 안통하고 너무 나이 있는 언니 오빠들은
너무 인생에 통달하신듯 얘기하시니까.
동갑 친구에 목말랐는데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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