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13

WPP event


WPP event 시작!!
학교 스텝이 그리도 비밀이라고 하던 이벤트의 실체를 알게 된 날.

The future of retail 이라는 주제로 각 분야의 신기술, 신제품이 어떻게 사람들의 삶을
더 풍요롭고 편하게 만들지, 어떤 방식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있는지에 관한
Conference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3차에 걸쳐서 진행 되었고.

그 중간 중간 쉬는 시간에 회사들이 본인 회사의 신제품, 신기술을 프로모션 하는 자리였다.

학교 Ground floor에는 각 시대별 사람들의 습관, 행동양식을 바꾸게 한 제품들이 년도별로
디스플레이가 되어 있었고 안쪽 theatre room 에서 강연회와 프로모션 자리가 만들어 졌다.

초대된 사람들은 전부 VVIP라 할 만한 굵직한 분들이였다. ...그래서 (그렇다 해도 왜?)
그렇게 비밀 이라고 했나...? 여전히 왜 비밀로 했는지는 미스테리 인 걸로.










2차 컨퍼런스 시작하고 다들 본격적인 프레젠테이션, 디스플레이 준비.

참으로 고맙게도 학교 스텝이 나에게 아무런 정보도 얘기 해 주지 않은 관계로^^
10시반에 오라고 해서 왔더니 내 양 옆으로 대기업들이 떡하니 부스 설치 끝내놓고
한명은 설명연습, 한 명은 시스템 점검, 한명은 팸플랫 준비 하면서...2인 1조.. 3인 1조로...
'조직적으로' 모든 준비를 끝마치고 있었더라구요?

난..지금 오래서 왔을 뿐이고. 왔더니 테이블 셋팅도 안되어 있고.
어제 두고간 내 작업들도 안보이고.

스텝들한테 백번 얘기 했는데 '어 금방 갖다줄게' 말만 하고 있을 뿐이고^^
한시간 동안 랩탑들고 (스크린도 제공해 준다더니 역시 얘들은 항상 처음이랑 
하는 말이 다른 족속인 것 내가 잊었음) 멍때리고 서있는데 
별 별 생각이 다 들더라. '내가 오늘 전시를 하긴 할 수 있는건지'.
난 클라이언트 부탁을 받고 전시를 하는건데 왜 이런 취급을 받고 있는건지.

그러다 그저께 학교 스텝말고 회사쪽 스텝한테 연락처 받은게 있어서
그 분에게 연락. 미안하다고 황급히 조취를 취해 주셔서 다행히도 그제서야
setting을 할 수 있었다.

빨리 하려고 구석에서 준비 하고 있는데 1차 컨퍼런스가 끝나고
정장에 넥타이 맨 비즈니스 피플들이 쏟아져 나왔다.
...난 아직 setting안 됐을 뿐이고.
사람들은 막 사진 찍고. 이거 무슨 작업이냐고. 어디 회사냐고 묻고.
정말로 날 둘, 셋으로 쪼개고 싶더라. 

그와중에 옆에서 '여긴 아직 셋팅이 덜 됐으니 저희 쪽와서 설명 들으세요.'
하며 팸플랫 나눠주는 회사 사람들 보니. 참. 왠지 눈물이 핑 나더라.
난 왜 혼자 이모든걸 다 감당해야 하나 하고.

워낙 비밀 이벤트이니 친구도 하나 부르지 말라고 해서 
그 전날 친구랑 미리 하려고 했는데 그 것도 못하게 하더니
에고 내 팔자야.
이 놈의 잔다르크 인생. 외길 인생인가.

오늘 참 좋은 기회의 날인데 동시에 참. 오롯이 나혼자 이걸 다 감당 해야 한다는게.
좀 버겁고. 어쩐지 좀 슬프기도 하고. 그랬었다.

오전엔.




그래도 어쩌겠어 날 구원할 사람은 나 자신뿐!!!! 
마음을 다잡고 맛난 점심에 디저트까지 섭취 후 이 기회를 다시 노려보리라 하고 있다가
이벤트에 초청해 준 고마운 클라이언트를 만났다. 
(아 지금와서 그 사람이랑 같이 사진 좀 찍어 놓을걸 하는 생각이 드네)

Private view 끝날 때 쯤에 친한 오빠가 바람잡이? 역할 제대로 해 준 덕분에 만난 고마운 분!!
'이사람 브랜딩 쪽이래 잘해봐' 라고 했던 오빠의 말이 귀에 울려 퍼지면서 '아 당신이였군요!'

어찌나 고마운지 오전의 침울함이 날아가고, 이 사람이 만들어 준 기회인데 
최선을 다 해야겠다 다짐! 어찌보면 그 많은 기업체 중에 나혼자 학생인데
얼마나 큰 기회인가!!! 컨퍼런스 끝날 때 마다 브랜딩 쪽 사람들 소개도 시켜주고
굵직한 기업 회사 사장님들 앞에서 프로모션도 했다. 

정말 다행인건 내 작업이 dissertation 바탕으로 한 작업이라 이미 모든 리서치가 끝난 상태.
확실히 프로쪽은 질문 하는 수준이 다르다. 헉소리나게 깊게 후벼파는 질문도 많이 하고,

어떤 사람은 테스트 해보더니 '이거 지루하네' 라고 했다.
난 왜 지루한지 물어 봤더니 시스템을 잘못 이해 했다. 그래서 여태까지 한 리서치랑
case study 그리고 시민들 대상으로 한 survey등등 이런걸 기반으로 만들어 진거다.
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관심을 보이더라.

'근데 이거 인터넷에 cheap logo site 그런데랑 다른점은 뭐야?' 라고 묻길래 그 사례들
비교 분석해 놓은거 줄줄이 읊어줬다.

왠걸. 그렇게 부정적이던 분이 완전 호의적으로. 막판엔 interesting 듣고 
명함 받고 회사 인터뷰 제의도 받았다.

학교가 도움을 주네 어쩌네 해도. 
그 모든 critique 시간들과 discussion 시간들 덕분에 말로 이해 시킬 수 있는 기술을
습득 시켜준게 어찌나 고맙던지. 만일의 상태에 대비해서 리서치 해놓은게 결국 
다 도움이 되더라. 












 다른 기업들 프로모션도 구경. 3D프린터기가 제일 신기했다.
신문에서 보던 그 비싼 프린터기가 내 눈앞에 ㅎㅎ 고놈 참 신기하더이다.




이벤트 종료. 졸전 이후로 다시 입은 의사가운.
초반엔 힘들었지만 후반엔 뿌듯한 마음 한가득 안고
양 손 가득 짐을 움켜잡고 집으로.
그 날 난생 처음 보았다. 이 것이 진정한 다크써클 인 것이구나 하고 ㅎㅎ.

다음주부터 인터뷰 week 본격적으로 시작이다.
finger cro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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