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9/13





제대로 된 딤섬을 먹으러 가자고 친구랑 얘기한게
Eater 전이 였던 것 같은데.
이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 해서. 중국 친구와 딤섬집.

유명한 집이라 예약 안하면 못 간다더니
당일날 예약 했더니 테이블 1시간 비는데 그 안에 먹을 수 있냐해서
승락하고 겨우 맛본 ㅎㅎ

딤섬집 이라기 보단 타이 레스토랑 이었지만 ㅋ
관자랑 딤섬은 진짜 입에서 살 살 녹았당.

사실 이 날 몸이 너무 안좋아서 졸 전 3일째 아침에 몸이 일어나는 걸 거부하더라.
나같이 잠시도 가만히 있는 걸 못견디는 사람이....참 신기한 체험일세. 

그러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겨우 나갔다가 밥만 먹고
오려고 했는데, student card 가 오늘 만료 된다며
= student discount 이제 못받는다 !!!!!

친구가 소화 시킬겸 topshop가자해서 거기 끌려 가가지고 보고 ㅋ
...살 건 없더만..요즘 탑샵이 영 맛이 가고 있어.....예전엔 그리도 살게 많더니.

6/27/13






처음과 끝에서.

Officially, 이번주 월요일날 학사로서. 학생으로서의 신분이 끝났다.

사실 내게 CSM 졸업은 특별하다.
유학 오기 전, 부모님을 설득 시키기 위해 앞에서 프레젠 테이션을 했다. 난.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하고 싶고. 이런 사례가 있고. 그래서 난 가고 싶다고. 
나에게 투자 해 달라고 그렇게 얘기 했던 것 같다.

그래서 포트폴리오 준비도 학원 안다니고 혼자 만들어서.
그 때도 가능 했는진 모르지만(지금은 유학원에 학교 사람들이 와서 인터뷰를
본다고 하던데), 사실 내가 유학원 사람들을 잘 못 믿었던 것도 있고 ㅋ.
영국에 직접 와서 인터뷰를 봤다.

맨 위의 사진은. 잊지 못할. 순간.
룸에 포트폴리오를 내려 놓고. 종이에 이름과 원하는 과를 적어놓고.
넌 몇시까지 어디로 와. 그 때 인터뷰와 결과를 알려줄게.
의 그 시간과 장소를 팔에 적어 놓은 거다.

붙고 나서 같이 와준 이모랑 부둥켜 안고 울었지 ㅋㅋㅋ
두번째 사진은 합격자에게만 주는 영광의 가방...

한국 있을 때 내가 영어를 잘 하는 편이 었고 자신도 있었는데.
1학년 처음 들어 왔을 땐. 정말. 힘들었다.
애들이 하는 말은 한마디도 못 알아 듣겠고. 핑퐁 식으로 항상 토론 하는
수업 방식에 말 한마디 못하고. 발표날 있으면 하루 꼬박 어떻게 얘기 할지
준비하고 연습하고. 그랬었는데.

외국 친구들 한테 배우기도 많이 배우고 나와 한국이란 나라 그리고 문화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되고. 나 자신한테 실망하기도 하고.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래도 항상 3년 내내 참 열심히 했다 나. ㅎㅎ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모든 시간들. 버틸 수 있고. 힘낼 수 있었던 거.
이제와 보니 단순 내 의지와 꿈 때문이 아니라.
어느 소중했던 사람 덕분 이었던 거.

다들 이거 해야 해 저거 해야해 강압적으로 숨막히게 조여오는데.
꼭 그렇게 되지 않아도 괜찮아. 라고 유일하게 숨 좀 트이게 
살 수 있게 해주었 었는데.

사람은 다 가질 순 없는데
내가 너무 욕심이 많은가 보다. 여전히.
 Central Saint Martins Degree Show 2013,  SHOW 2


드디더. 내가. 졸전을. 하는구나. 하고 시작된.
올해에는 쇼가 1,2 로 나뉘어서 학교에서 전시가 진행 되었다.
시내 버스에 붙어있던 학교 전시 광고.



준비 다 돼었으니 별로 할 거 없다 생각 했는데 정말 졸전은 졸전.
게다가 내 완벽주의적 성격 덕분에 프린트만 세군대 다른 스튜디오에서.
여기 붙였다 저기 붙였다..
내 작업이랑 친구 작업은 웹 작업이라 노트북 구하는 것 부터 시작해서
20M extension 구하는 것 때문에 사실 Private view 전시 당일 오전까지 정신 하나도 없었다.

전시 준비하느라 살이 3키로는 빠진듯.... 

그래도 전시 하는내내 도와준 친절한 친구 덕분에 무사히 준비완료!




Private View시작!!!!!
졸전은 총 5일(18일-22일) 이지만. 진짜 알짜배기는 아무래도 회사 사람들이 많이 오는
Private View라... 사람이 가장 많이 오는 날이기도 하고.
내 작업은 누가 한명이 시작하면 계속 사람들이 몰려와서 확 정신 없다 확 한가 하다 그랬음.
긴장 반 설레임 반 으로. 처음에는 좀 덜덜 떨다가 그래도 중반부터는 익숙해 졌던 듯.

재밌는건 과별로 다른 술을 제공 했는데
우리과(그래픽 디자인)는 맥주.
패션은 샴페인.
프로덕트는.........소맥???

한창 지쳐 있다 한국 친구가 지금 밑에 층에서 소맥을 준다고 당장 가자해서
잠시 쉴겸 다른 과 전시도 대충 봤다. 외국 애가...싱겁게 말더만 ㅎㅎ
그래도 영국에서 소주가 얼만데 ㅋ 기증해주셨다는 어느 프로덕트 학생분께 감사:)








내자리. 사촌 동생에게 의사 가운 까지 빌려 입고.
브랜딩이라 관심 있어 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작업에 흥미 보여주는 사람들에게
너무 감사. 회사 사람들한테 오퍼도 받고 명함도 받고. 나름 소득 있었던 :)




2층 전시장 끝에 마련된 Reading Room.
Context tutor Paul의 지시에 따라 선택된 논문들이 전시가 되었는데
내 책도 뜨악.
(....이거 도둑 맞았어... 누구야 대체 ㅠㅜㅜㅠㅠ 왜 남의 논문책을 훔쳐가니 왜)


*

좋은소식.
Private View에 왔던 Branding회사에서
다음주에 있을 이벤트에 내 작업을 전시했으면 좋겠다고 연락이 왔다.

알고보니 학교 innovation centre의 client 였던듯.
학교에서 클라이언트가 내 작업을 전시 하고 싶어 한다고 연락도 오고.

난 내가 다 준비해서 하는 줄 알았는데
회사에서 전적으로 서포트 해주고 돈도 준댄다 와우.

무슨 행사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행사장 오면 날 케어 하기로 되어있는 애들이 있으니
이름 얘기 하고 와서 자세한 정보랑 필요한 것들 얘기하고
헤어 스타일링도 상의 하라고......?

대체 무슨 행사야 ㅋㅋ 궁금하네.

*








www.idfsystem.com
촬영
근 1년간의 프로젝트

자세한 리서치와 설명은
cocokei.com

6/25/13


How to be a graphic designer: without losing soul 
한국에서도 영혼을 잃지않는 디자이너 되기(내 기억으로는) 라는 제목으로 번환된 책의 저자
Adrian Shaughnessy 가 강연을 한다해서 학교 끝나고 친구들이랑 달려갔다.
MA proposal을 한창 쓰고 있는 중이어서 도움이 될까 했는데 
내가 하고자 하는 연구와는 연관성이 없었지만  강연은 흥미로웠다.

과연 돈을 받지 않는 디자인은 디자인이라 할 수 있는가? 에 대한 찬성, 반대 입장에 대해
디자이너들의 예를 들면서 양측의 입장을 적절히 설명 했는데
음..끝나지 않을 논쟁 일 것 같다.







이건 강연 보고 나서 전시하던 책자들이랑 typeface 찍은거 ㅎㅎ






강연 다 듣고 너무 배고파서 런던 브릿지 근처에서
빅벤버거(이름이)랑 맥주 한잔씩 하고 해산 
지금 런던은 9 - 10시 때가 제일예뻐








친구랑 Bill's에 갔다 왔다.
난 브라이튼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왠걸
branch 런던에 꽤많아.
얘기 했더니 코벤트 가든에 있다며 당장 가자고 해서
달려가서 먹었던 ㅎㅎ
샐러드가 싱싱하고 드레싱이 특히 너무 맣있다 *ㅅ*
요즘 완전 꽃힌집







Easter 내내 내 마음을 무겁게 하던 한가지 브리프
Create new communication system during the global emergency.
난 분명 브랜딩인줄 알고 골랐다가
정말 이 브리프 고른애들 진짜 ㅋㅋㅋ 애 먹었지
더 많이 생각하고 고민 할 수록 디자인은 심플하고 obvious 해 진다는 건 진리!
겨우 풀어내고 마지막 포트폴리오 제출을 위해 작업 사진 다 찍어두고...




브리프별 과정북..... 막바지라 다 아이폰에 집의 누리끼리한 조명에...
화질이 아주 구리고 거기다 rotation 해줘야 하지만....그냥 패쓰~










최종 제출한 포트폴리오 박스
브리프별 색깔별로 표시해주고.
사진엔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저게 A2사이즈여서
...박스 구하는데도 애 많이 썼다... 저걸 다 들고 나르는 건...ㅎㅎㅎ
말할 필요도^^ 
왔다 갔다 택시비도 장난 아니였음^^
여기 3학년 땐 학교 근처에서 살아야 하는게 진리
..인 것을 끝나고 꺠달았네^^



제출 하자 마자 다들 반쯤 감긴 눈으로
뉴몰든 쪽 진고개에 가서 다들 갈비탕 한그릇 씩 하자며
양념게장에 쏘맥까지 말아 흡입 해 주시고
(심지어 외국친구들두 진고개에 가자 해서 ㅎㅎ)

진고개는 말만 들었지 사실 난 처음 가봄...근데 갈비탕 진짜 실하다..
한국에 있었으면 참 먹기 쉬운 음식이었을텐데
여기선 이렇게 기차에 버스까지 타고 와서 맛보아야 하는거니 





밥먹고 너무 피곤한 사람들은 집으루 가고 나 포함 여자 셋이 남아
젤라또도 먹고 버블티도 마시고 마지막으로 살라미에 와인까지 하며 자축!

사실 3학년 마지막 hand in이고 워낙 중요해서
(1, 2학년 점수따위 중요하지 않음... 최종 점수는 논문 + 마지막 포트폴리오 평가)
제출일 전에도 3학년은 다른 튜터들이랑 일주일에 2-3번씩 튜토리얼을 통해
좀 더 develop을 시키고 조언 많이 듣는 커리큘럼으로 되어있더라.


마지막이 마지막인지라 애들도 다 죽을힘 다해 열심히 하고
엄청난 스트레스와 압박에 개인적으로 힘든일까지 겹쳐서 참.... 제출 하고 나서 나 스스로가
난 진짜 강한 정신력을 가진 인간이로군 감탄 했었다는
ㅎㅎ 울면서 불꽃 인디자인, 칼질의 반복
그래도 잠깐 정신줄 놔서 튜토리얼 놓쳐 가지고 하루 종일 아침부터 밤까지 튜터 기다리면서
(혹시 그날 튜토리얼 예약 해 놓은 애가 비면 나 튜토리얼 해주겠다 해서)
겨우 조언 받고 하하.

지나고 나니 다 추억 이구나. 뭐 아쉬운 것도 없었고 난 내 나름의 최선을 다 했다 라고
분명 말 할 수 있었으니까. 제출 하고 나서 뭔가 시원한 느낌 이었다.